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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참피 일본 접근…주말 비 확대

서정민 기자
2026-10-22 06: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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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참피 경로. 사진=기상청


제30호 태풍 '참피(CHAMPI)'가 초강력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하고 있다.

오는 26일 일본 규슈 서쪽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참피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750km 해상에서 시속 20km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1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55m(시속 198km)로 태풍 강도 중 가장 높은 '초강력' 수준이다. 강풍반경은 480km에 달한다.

태풍은 23일 오후 3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220km 해상에 접근한 뒤 24일 오전 3시 타이베이 동쪽 약 100km 해상까지 이동할 전망이다.

이후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25일 오전 3시 타이베이 북북동쪽 약 430km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25~26일이다. 기상청은 참피가 26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서쪽 약 170km 해상까지 이동한 뒤 27일 오전 3시 가고시마 북동쪽 약 450km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북상하면서 태풍의 세력은 점차 약해질 전망이다.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24일 오전 초속 37m에서 25일 오전 초속 27m, 26일 오전 초속 21m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예상 경로상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유입되는 수증기와 주변 기압계의 영향으로 23일 오후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되겠다.

밤에는 전남권과 경남 남해안으로 확대되고, 24일에는 전라권과 경상권, 제주도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25일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후부터 충청권, 늦은 밤부터 강원 동해안과 산지까지 강수 구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3~24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80mm,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 10~40mm, 대구·경북 5~30mm, 전북 5~10mm다.

강풍과 높은 파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오후부터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해지고, 24일부터는 남해안까지 강풍의 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 산지에는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에서는 물결이 최대 5m 이상으로 높게 일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대만 북부를 지난 뒤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위치와 이동 속도, 강도 변화에 따라 국내 강수 지역과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태풍의 직접적인 상륙 여부와 관계없이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풍과 풍랑, 너울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최신 태풍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사진=기상청 제공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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